가을의 정취가 깊어지는 10월, 김천의 문화예술이 시민들의 일상에 풍성한 감동을 더한다. 지역 예술인들의 오랜 열정과 창작의 결실을 한자리에 모은 제33회 김천예술제가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열흘간 다채로운 문화예술의 향연을 펼친다.
김천시와 김천예총이 주최하고 지역 예술단체들이 함께하는 이번 예술제는 음악과 연극, 국악, 미술, 사진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의 감동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창작의 결실을 선보이는 무대이자,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의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함께 호흡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7시 김천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김천음악협회와 김천연예협회의 식전공연으로 막을 올린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과 김천예술인공로상 시상, 축사 순으로 진행되며 제33회 김천예술제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어 김천국악협회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우리 전통음악의 멋과 흥을 전하며 개막식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무대 위에 펼쳐진 예술인들의 열정과 관객들의 호응은 지역 문화예술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장면이었다.
특히 이번 예술제에서는 지역 예술 발전을 위해 묵묵히 창작 활동을 이어온 예술인들의 공로를 기리는 시상식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김천예술인공로상은 ▲문인 박석익 ▲미술 김상욱 ▲사진 백승환 ▲음악 김하진 ▲국악 임계숙 ▲연극 류종자 ▲연예 한초성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의 수상은 각자의 분야에서 쌓아온 창작의 열정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노력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이번 김천예술제는 개막식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예술을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전국 문예작품 공모전을 비롯해 전국 학생미술공모전, 전국 학교생활사진공모전, 작품사진 전시회 '찰나의 순간' 등이 마련돼 시각예술의 폭넓은 세계를 선보인다.
또한, 김천전국가요제와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수상자 음악회, 김천향천전국전통타악대회 등 음악과 전통예술을 아우르는 무대도 이어진다. 연극 '미스터리 산장' 공연과 김천농악단 특별공연, 안산공원에서 열리는 어울림 예술장터 역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어울림 예술장터는 공연과 미술, 사진 체험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이 예술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터 중견 예술인까지 폭넓게 참여하는 이번 예술제는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어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미래 예술인들에게는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최복동 김천예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과 창작의 결실을 시민들과 나누는 김천예술제가 김천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시민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경연대회를 통해 꿈과 재능을 펼치고 지역 예술 발전의 밑거름을 마련하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조현애 부시장은 “예술인들의 열정과 정성이 담긴 작품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의 감동과 여유를 누리기를 바란다. 아울러 지역 예술인들의 꾸준한 창작 활동과 시민들의 관심이 어우러져 김천의 문화예술이 더욱 풍성하게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오세길 김천시의회 의장은 “예술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다. 예술인들이 창작 의욕을 더욱 북돋우고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지역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들의 활동을 의회 차원에서 예술인들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뜻을 밝혔다.
지역의 문화예술은 단순한 볼거리나 즐길 거리를 넘어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이어질 때 지역 문화는 더욱 깊어지고, 도시는 저마다의 색깔과 품격을 갖추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제33회 김천예술제는 한 해 동안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창작의 길을 걸어온 예술인들의 노력을 조명하고, 그 결실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축제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 경연대회를 통해 시민들이 예술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하고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은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이 무대 위에서 꽃피우고 시민들의 관심과 박수가 그 열정을 다시 북돋우는 선순환이 이어질 때, 김천의 문화예술은 더욱 단단한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제33회 김천예술제는 오는 25일까지 김천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깊어가는 가을, 예술의 향기로 물든 김천에서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갈 감동의 순간들이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