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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김천사람들
찻잔 위에 고요히 내려앉은 낙엽 하나.
불길 속에서도 끝내 자신의 결을 잃지 않은 그 잎맥은
마치 한 사람의 삶을 닮아 있다.
수많은 계절을 견디고 바람과 비를 지나온 잎이
뜨거운 가마의 시간을 통과해 다시 도자 위에 피어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단순한 문양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