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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계곡이 건네준 가장 큰 선물

이남주 기자 입력 2026.07.27 10:53 수정 2026.07.27 10:54

김천자유총연맹 산악회, 백무동계곡에서 찾은 여름의 쉼과 행복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눈사람이 그리워지는 계절. 어디를 가도 용광로 같은 열기가 대지를 뒤덮고, 사람들은 그늘과 물가를 찾아 길을 나선다. 유난히 뜨거웠던 7월, 극한의 더위를 잠시라도 잊기 위해 김천자유총연맹 산악회 회원들도 자연이 품은 품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목적지는 지리산이 오랜 세월 품어온 함양 백무동계곡. 도시의 열기를 뒤로한 채 떠난 길은 단순한 피서가 아닌, 바쁜 일상 속에서 잃어버린 여유와 마음의 자유를 찾는 여행이었다.


연신 들이켜는 얼음물조차 쉽게 갈증을 달래주지 못할 만큼 태양은 뜨거웠다. 모두가 작열하는 햇볕 앞에 두 손을 들고, 남극의 빙하라도 품에 안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자연은 언제나 인간에게 가장 아름다운 위로를 준비하고 있었다.


백무동계곡은 수정처럼 맑은 물과 시원한 바람으로 찾아온 이방인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굽이굽이 이어진 계곡물은 두 팔을 활짝 벌려 사람들을 감싸 안았고, 지리산 숲이 내어주는 푸른 그늘은 세상 어디에서도 얻기 힘든 평온함을 선물했다.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순간, 뜨거운 열기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물장구를 치며 웃음꽃을 피우는 회원들의 얼굴에는 어린 시절의 동심이 되살아났고, 나이를 잊은 환한 웃음소리는 계곡을 가득 메웠다. 자연 앞에서는 직책도, 나이도, 근심도 모두 내려놓을 수 있었다.


함께 나눈 한 끼와 음식, 그리고 가볍게 적신 주(酒)신의 기운은 정겨운 대화와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이어졌고 이번 여름 나들이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함께 걷고, 함께 웃고, 함께 쉬는 시간 속에서 회원들은 다시 한번 공동체의 소중함과 우정의 가치를 확인했다.

 


지난 26일의 백무동계곡은 단순한 여름 휴양지가 아니었다.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씻어내고, 자연이 주는 위대한 치유와 행복을 온몸으로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 계곡이 선물한 맑은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의 웃음은 오래도록 가슴속에 남아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뜨거운 여름은 언젠가 지나가지만, 자연 속에서 함께한 하루의 감동과 행복은 오래도록 우리 삶을 따뜻하게 비춰줄 것이다. 그것이 바로 김천자유총연맹 산악회가 이번 여름, 백무동계곡에서 얻은 가장 값진 선물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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